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로 몸을 씻는 비누와 바디 스크럽을 만든다면 어떨까요?

이번 클래스의 재료는 일하는카페에서 나온 커피박이었습니다. 평소라면 버렸을 갈색 가루를 깨끗하게 말려두었다가, 새로운 쓰임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수업은 동네 클래스 전문 강사인 왕이모 선생님이 이끌어주셨습니다.

커피 찌꺼기가 향긋한 생활용품으로

먼저 만들어본 것은 바디 스크럽입니다. 커피박의 작은 알갱이를 활용해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지요.

커피박을 다른 재료들과 섞으니, 커피를 내린 뒤 남은 가루가 몸을 돌보는 재료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알갱이가 있는 만큼 사용할 때는 피부에 맞게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좋겠지요.

이번에는 스크럽뿐 아니라 비누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섞고 틀에 담아 모양을 잡는 동안, 커피 향에 아로마오일 향이 더해졌어요. 향긋한 냄새가 가득하니 만드는 시간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완성된 비누는 너무 무르지도, 지나치게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단단함이 마음에 들었어요. 여기에 마무리 세공으로 금박까지 입혔습니다. 짙은 빛깔의 비누 위에 금빛이 더해지니 제법 근사한 작품이 되었지요.

우리 카페에서 나온 재료가 다시 우리 생활로

업사이클링이라고 하면 특별한 기술이나 거창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재료는 아주 가까이에 있었어요. 일하는카페에서 커피를 내릴 때마다 생기는 커피박이었으니까요.

물론 남은 커피박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깨끗하게 건조하고, 만들기에 적합하게 준비하는 손길이 먼저 필요했어요. 버려질 것을 다시 쓴다는 건 그만큼 한 번 더 살피고 수고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준비한 재료가 향긋한 스크럽과 비누가 되어 다시 생활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일과 나를 돌보는 일이 한 테이블 위에서 만난 셈이지요. 커피 한 잔은 끝났지만, 그 뒤에 남은 쓰임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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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허브에서는 목공과 만들기, 요리, 자연 체험 등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소규모 클래스와 프로그램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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