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라이프허브고유번호 : 480-8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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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살림살이 앞에서 이웃의 사정을 듣고 상담하던 허브의 초기 모습
걸어온 길

이웃의 필요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 되기까지

허브는 2010년, (주)허브건축 유영아 대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기독교 신앙에서 배운 이웃사랑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적용해, 저마다의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도왔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 가정이 깨진 사람, 사회경험이 부족한 사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등이 허브건축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아무 조건 없이 그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컨설팅해주며, 필요하면 그들의 삶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돕기도 했습니다. 형편이 닿는 한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고, 없는 일자리를 만들어 일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그녀의 일에 동참하며 공동체 '허브'가 되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함께 나르며 서로 돕는 모습 —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

"예수님이 말하신 이웃사랑은
'강도 만난 사람을 구하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것이다.
종교적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채우는 삶의 교육

처음에 허브는, 경제적인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해도 이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곤 했습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현실적 문제 너머에 있는 생각과 세계관의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한 사람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습관과 책임감,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까지 달라져야 했고, 그 변화의 핵심은 다름아닌 '생각의 변화'였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굳어진 생각을 바꾸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관계가 필요했습니다.

허브와 함께 걸어온 길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함께 일하고, 식사하며, 나누고, 공부하며, 치열하게 소통하고, 솔직하게 화해하며,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나를 용서하는 것이 남을 용서하는 것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관계가 풀어질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을 맛보았습니다.

계곡에 둘러서서 이야기를 나누던 초기 허브 공동체
서류를 펼쳐놓고 함께 논의하는 모습
노트북 앞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밤늦도록 식탁에 둘러앉아 나눈 이야기
아직 다 꾸며지지 않은 공간에서 생각을 나누는 모습

삶(Life)을 연결(Hub)하는 사람들

2014년, 허브는 서울 강동구에 자리잡고, 공간을 이웃과 나눌 방법을 고민하다 카페를 시작했습니다.

카페는 식사와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모임과 문화행사가 열리는 마을의 사랑방이 되었습니다. 손님이 무엇이 필요하다 하면, 그 필요에 의해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필요에 응답하는 것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하나의 '예배'가 되어갔습니다.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제 먹거리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저소득층, 교포 2세, 한부모 가정부터 사회적 소외 계층까지 다양한 이들을 품고 세워 주었고, 이들이 다시 회사를 이어갔습니다.

건축 회사는 주거환경 개선을, 카페는 공간과 문화활동을, 먹거리 사업은 일자리와 식사를 나누며, 서로 다른 분야의 조직과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협력했습니다.

마을의 사랑방이 된 디자인카페허브 내부
새로운 공간을 직접 고치고 준비하는 모습
배움의 자리에서 생각을 나누는 모습
마을 골목에 자리한 카페허브의 풍경

어두운 골목에 벽화를 그리고, 장애인단체를 찾아가 공연을 하고, 보육시설 아이들과 외국인 노동자 친구들을 초대해 바비큐 파티도 열었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축제와 버스킹 공연, 영화 상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친구가 되어갔습니다.

사람을 가르치고, 일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일하고 생활하며, 가진 시공간과 기술, 자원을 총동원해 이웃의 필요에 응답하는 이 모든 일들에 허브는 '사단법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누군가의 개인적인 헌신에만 의존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이어갈 수 있는, 하나의 무브먼트(Movement)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허브축제의 밤

라이프허브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그것은 '건강한 관계의 회복'입니다.

The lifestyle LifeHUB pursues is the restoration of healthy relationships.

허브가 살아가는 방식